독서록

<당신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박윤경(기리아리)

조교수 2020. 10. 2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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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박윤경(기리아리)님의 <당신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입니다.

박윤경(기리아리)님은 현재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부투스)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책들과는 다르게 위 책은 투자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용기를 주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저자는 명문대 출신에 대기업을 다녔던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사회적 통념을 따라서 산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도 공부 열심히 하면 그래도 먹고 살만하다는 어른들 말씀을 듣고 열심히 공부해서 교수가 되었지만 저보다 공부를 잘 못하던 저보다 한 살 많은 사촌 형이 제 월급의 10배를 벌고 있습니다(ㅋㅋ). 

 

저자는 남편의 퇴직을 기점으로 본인의 재무상황을 점검해보게 됩니다. 모아둔 돈, 한달 평균 생활비, 급여 없이 몇 개월을 버틸 수 있는지 등을 정리하다가 깜짝 놀라게 됩니다. 때가 되면 당연하게 들어오던 월급에 취해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말이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퇴직이 준비없이 오게 된다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도 이 때 알게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이전까지는 거주의 의미만 가지고 있었던 집을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본인의 정치 성향(신념)을 바꾸면서 까지 부동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결국 돈이란, 필요한 것들을 해줄 수 있는 힘, 누군가 손을 뻗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힘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돈이 자유를 선물해 준다고 고백합니다. 동시에 이 돈을 통해서 남에게 베푸는 삶도 실천하고 계시다고 하니 정말 배울 것이 많아 보입니다. 

 

저자의 실전 팁을 정리해보면

1. 구축 아파트를 임대해주는 경우 화장실 방수공사를 필수적으로 한다. 약 50만원 들지만 나중에 얼굴 붉히는 일을 없게 만들어 준다.

2. 보일러의 경우 교체주기가 10년이므로 이를 기억해두었다가 적기에 교체해주고, 세입자가 있는 경우 미리 알리고 점검 받을 것을 권유한 뒤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교체해준다.

3. 상승이 시작된지 3~4년된 지역보다는 상승 초기에 있는 부동산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하락이 시작된지 3~4년 지나도 더 이상 가격이 빠지지 않는 곳도 투자 용도로 적합하다.

4. 해당 입지의 인구수와 세대수 변화, 산업동향, 일자리 위치, 발전 동향, 주거 선호 지역과 활성화 상권, 학군 수요 등을 파악해야 하며 이 때 나무위키, 리브온, 부동산 통계정보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평단가가 높은 곳을 선별하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과 가격을 파악한다.

5.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투자 물건은 누가나 살고 싶어 하는 곳, 많은 사람들이 주거지로 선택하는 곳을 찾으면 된다. 돈의 제약이 없다는 전제 하에 제일 살고 싶어 하는 곳과 왜 그곳에 살고싶어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도시의 경우 직주근접, 지방도시의 경우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 또는 학군 선호지역을 선택한다. 해당 지역의 입지와 시세를 파악해 서열화 하고 단지별 상승시기를 살펴 투자한다. 

6. 그리고 매매시에는 반드시 세무사와 상담한다. 절세를 통해서도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7. 여건이 된다면 경공매, 특공을 적극 활용하자.

 

앞의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문체로 쓰인 일종의 에세이처럼,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현금흐름을 위한 월세 셋팅 보다는 시세차익 위주의 플레이를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챕터에 부동산에 입문하여 성공한 케이스들을 보여주는 장에서는 '부투스'의 강의를 너무 강조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요즘은 자기 PR의 시대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