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in your closet?
신박한 정리를 보고나서 고향집에 갔더니, 어머니도 그 영향으로 옷 등을 엄청나게 버리셨더군요.
약간의 결벽증이 있으신 어머니가 그렇게 버리기까지 하시니 집안이 호텔보다 더 깨끗합니다.
자극을 받아 요즘 집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사 가기 전에 버릴 짐들은 버리고 냉장고도 정리하고요.
와이프 책들도 몰래몰래 갖다 버리고 있습니다. 눈치채지 못하게..
옛날에 준비했던 수험서 같은것들.. 다시 볼일이 없는데 왜 못 버리게 하는지... 다시 공부할 것도 아니믄서..ㅋㅋ
비싼 돈 주고 사서 버리기 힘들답니다.
그래도 제가 안 버리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옷입니다.
옷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ㅋㅋ
그래서 오늘 준비한 컨텐츠는 what's in your closet?입니다.
저보다 다섯살 많은 사촌형이 있습니다. 이 형님이 계속 살이 쪄서 옷을 못 입게 되자 뜯지도 않은 새 옷들을 거의 10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 동생과 소분해서 나눠 가지고 있는데요. 저도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그냥 형이 줬던 옷을 물려입고 있습니다.
별로 안 궁금하시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옷을 공개합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데 옷이 많네요 ㅋㅋ
봄여름 셔츠와 바지, 가을겨울 셔츠와 바지 이렇게 있고, 그 외에 셔츠랑 타이가 좀 더 있습니다.
메이커를 보면 유니클로, basso, 브룩스 브라더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지는 주로 지크, 바쏘, 폴로 이렇게 있네요. 바지도 대부분 형이 주신 것들입니다.
외투 입니다. 아래쪽 얇은 외투들은 대학생때 어머니가 사주신 옷들인데, 빈티지 스타일이라고 자처하며 그냥 입고 다닙니다. 사람들이 별로 신경 안쓰더라구요 ㅋㅋ 위에 코트들도 전부 메이커인데 사촌형이 준 옷들이고, 흰색 롱패딩은 아내와 신혼여행 갈 때 입으려고 산 k2 구스다운입니다. 서울역 아울렛에서 샀습니다.
직업상 입어야 하는 자켓들입니다. 회의가 있거나 할 때는 입고 가야죠.. ㅠ
봄가을 정장 한 벌이랑 겨울정장 한 벌 이렇게 있고, 여름 정장은 없네요; 이건 어머니께서 맞춰주셨습니다.
아래는 아울렛에서 몇 벌 구입한 자켓들이고 사촌형이 주신 지크 자켓도 있습니다.봄여름에 입는 자켓, 겨울에 입는 자켓 모두 저 칸에 있습니다.
이 외에 더 가지고 있는 옷은 각종 츄리닝, 쓰레기 버리러 나가거나 잠옷으로 쓰고 있는 맨투맨 티셔츠 몇 장, 그리고 주짓수 도복 이렇게가 전부입니다.
옷이 많지 않다고 자랑하려고 쓴 글인데 보니까 되게 많네요..ㅋㅋㅋ
조금 더 줄여나가야겠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