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올 해 있었던 이슈들을 기록해봅니다.
1. 사이가 안 좋았던 보직 교수님과 극적으로 사이가 좋아지고, 그 분께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교내에서도 평판이 좋아졌습니다. 작년에는 그 분과의 관계 때문에 정년 전임 자리를 포기하고라도 타 학교로 옮길까도 고민해 보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학교에 남게 된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득이 되었습니다.
지난 달에는(그 공로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ㅋㅋ) 센터장 보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다양한 일로 바빠질 자리인데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내년에도 잘 해나가 보려고 합니다.
2. 건강에 대해 자만했음을 인정했습니다. 평균 주 4회 2시간 이상 격한 운동을 하며 땀을 흘렸기에 건강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무리하게 운동하던 중 디스크가 터져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나 처음 입원도 해보고 수술도 해보았습니다. 덕분에 건강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받은 보험금은 이사갈 때 쓰기로 했습니다. ㅋㅋ
수술을 앞두고 혈압을 재어보니 제 혈압이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혈압 초기 단계에 있었습니다. 140과 150을 왔다갔다 하는 혈압이었습니다. 현재는 내과에 다니며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조금 더 신경쓰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층간소음으로 인해 다주택자가 되었습니다. 윗 집의 소음이 정말 견디기 힘들정도였습니다. 보통 친구들이 저나 아내를 보고 무디다고 하는데 그런 저희가 참지 못할만큼 층간 소음이 심했습니다. 처음 살아보는 전세살이라 집 주인이 원하는 만큼 집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집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저희 동네에도 자가를 한 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비조정지역인데다가 매매가와 전세가가 거의 딱 붙어있어서 약간의 현금을 주고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 천안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되면서 갑자기 이 동네가 뜨거워졌습니다.
한 주만에 호가가 수천~1억 정도씩 상향되었습니다. 층간 소음을 일으켜준 어린이가 저희에겐 복이 되었네요 ^^
서울 아파트도 좋은 세입자 분을 만나 별탈없이 지냈고 공급 규제 등의 풍선 효과로 연초 대비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사실 기분은 좋은데 이걸 가져다 팔 것도 아니고 해서요.. 그냥 기분만 좋은 상태입니다. 서울아파트에도 살아보고 지방 아파트에도 살아보니 지방 아파트에 불어오는 급상승 장의 열기가 좋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무섭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4. 코로나를 겪으며 계좌 마이너스를 경험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 계좌가 계속 추락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가장 심했을 때에는 -35%까지 기록했었는데 막상 극심한 하락장을 경험하고 나니 멘탈이 튼튼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마이너스가 심하게 날 때마다 마통에서 돈 뽑아서 수혈했는데 다른 사람들처럼 드라마틱하게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회복해서 연말인 지금은 배당 수익(예상)과 수익을 합산해보면 약 10%의 수익을 얻은 것 같습니다. 기다리며 참는 법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하면서 주변에 여러 투자자 분들을 알게 되고 그 분들의 마인드를 배우게 되어 기뻤습니다.
5. 올 해엔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주당 한 권도 넘게 읽은 것 같네요. ㅎㅎ편향된 독서를 햇지만 그래도 그 자체로 즐거웠습니다.
올해는 전화위복 그자체 ㅋㅋ
###투자수익결산####
1. 부동산
가. 지방 아파트
보유기간: 10개월
실투자금: 5,184만원
대출이자: 3.5%
수익률: 310.9%(호가 기준), 214.5%(실거래가 기준) - 호가랑 실거래가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ㅎㅎ
나. 서울 아파트
보유기간: 4년
실투자금: 7,150만원
연평균 수익률: 169.2%(호가 기준), 158.7%(실거래가 기준)
총 수익률(누적): 676.9%
2. 주식
가. 평가손익: 6.43%
나. 배당수익(예상치): 3.89%
총 수익: 10.32%
순자산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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